[현장연결] 정호영 "자녀문제에 부당행위 없었다…국민께 큰 심려끼쳐 송구"<br /><br />자녀들이 의대 편입 과정에서 이른바 '아빠 찬스'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 등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정호영 /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]<br /><br />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입니다.<br /><br />먼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비전과 정책 구상을 설명드리기도 전에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몹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이 분명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불필요한 염려를 야기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을 설명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큰 자녀들의 의대 편입이나 병역 판정에 대해 근거가 없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저와 제 가족뿐만 아니라 제 모교와 제가 반평생을 근무한 병원의 명예까지 손상되는 문제이기에 국민들께 직접 정확한 사실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.<br /><br />단언컨댄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서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사실을 저는 확인하며 또한 저는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드립니다.<br /><br />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자녀들의 편입학 논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.<br /><br />편입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들은 선발 과정의 투명성, 평가 결과의 공정성, 서류전형 시 반영되는 봉사활동 또는 연구 활동 특혜 여부 등입니다.<br /><br />첫째 학사 편입 선발 과정은 투명하게 이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학사 편입 전형은 2단계에 거쳐 진행되며 1단계는 학사 성적 200점, 공인영어 100점, 서류전형 200점 점수의 합으로 3배수의 학생을 선발합니다.<br /><br />최종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의 합계와 면접고사 100점, 구술평가 200점을 합하여 모두 800점 만점으로 평가하여 선발됩니다.<br /><br />1단계 평가는 객관적 자료와 수치 결과를 중시하는 선발 절차이며 2단계는 개별 면접 평가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교육부의 관련 지침에 따라 평가자는 윤리서약을 하고 임의 배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또한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위반 시에는 불이익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실제 편입 과정에서 심사위원은 총 5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의대의 임상교수가 30%, 생화학 등 기초의학 교수가 70%로 구성되어 각 시험에 배정되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더해 심사위원 배정은 시험 당일에 추첨으로 무작위 임의 배정하게 되어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2중, 3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가 마련되어 편입 절차가 진행되므로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입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특혜를 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둘째 편입 전형의 평가 결과도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봅니다.<br /><br />제 딸의 경우 1단계 평가에서 학사 성적이 100점 만점에 93.7점으로 합격자 33명 중 16위였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학교 졸업 성적은 4.3 만점에 3.77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영어 성적은 텝스 855점으로 11위 객관적인 성적이 우수하였습니다.<br /><br />그에 반해서 서류 평가는 28위로 다소 낮았습니다.<br /><br />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 점수가 15위, 구술평가에서는 19위로 최종 합산한 점수 순위로는 최종 합격자 33명 중 27위였습니다.<br /><br />아들의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1단계 평가에서 학사 성적은 100점 만점에 96.9점이었고 경북대학교 졸업 성적은 4.5 만점에 4.33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합격자 17명 중 2위였습니다.<br /><br />영어 성적은 텝스 881점으로 3위로 객관적인 성적이 상당히 높았으며 서류평가는 6위였습니다.<br /><br />2단계 평가에서 면접점수 8위, 구술평가 10위로 최종 점수 순위는 17명 중 7위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학사 성적과 영어 성적의 합산 점수는 17명 중 1위였습니다.<br /><br />두 자녀 모두 주관성이 개입되는 면접과 서류 평가의 점수가 기계적으로 산출되는 학사 영어성적보다 낮은 점을 미루어 볼 때 편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셋째 서류평가에 반영되는 자원봉사의 신청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자녀들이 참여했던 경북대학교의 자원봉사는 누구든지 신청하는 별도의 제한 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자원봉사를 신청하기 위해 별도의 부탁이나 청탁을 할 필요성 자체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자원봉사 내용에 관해서도 많은 의문이 계셨는데 상담을 통해 봉사 내용을 결정하며 다만 환자의 안전을 요하는 활동은 제한됩니다.<br /><br />주로 환자의 이동 시 보조적 역할, 환자의 휠체어를 잡아주거나 길 안내, 물품 전달 등의 활동입니다.<br /><br />환자 침대의 이송과 같은 힘든 일을 했다며 이것이 가능한지 의심하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실제로는 별도의 병원 이송팀이 담당하는 것으로 자원봉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넷째 논문 실적과 관련하여 연구 참여의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아들이 대학생 때 KCI 논문 두 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유일한 학부생이며 두 편 모두 한 달 만에 학술지에 등재되었다는 의혹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이 논문 두 편은 제가 속한 의과대학이 아닌 아들이 재학했던 공과대학의 전공 관련 논문입니다.<br /><br />아들이 논문 작성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도교수님과 진로 상담을 하던 중 뉴헬스케어 분야에 평소 관심이 많아 논문 작성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 당시 제 아들은 서울대학교 의공학대학원 진학에도 뜻을 두고 있었을 때였기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교수님은 전공 소양과 외국어 실력 등으로 판단하여 논문 작성에 참여시켰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논문 작성을 위해 주로 필요한 자료의 검색과 외국 자료 번역과 편집을 담당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3, 제4의 공저자로 등재되었습니다.<br /><br />공과대학에서는 특성상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런 사례가 유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두 논문 모두 학회에서 검토를 시작한 지 한 달...